4월 21일, 인천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학장 홍승모 신부, 이하 인천가대) 신학생들이 수원가톨릭대학교(총장 이용화 신부, 이하 수원가대)를 찾았다. 수원·인천 신학생들 간의 정기적인 교류와 친교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수원·인천 체육대회, ‘수인전’이 열린 것.
인천가대 총학생장 신경석(엘리세오) 부제가 “이러한 만남을 통해 서로 교류하고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며 “올해로 9회째를 맞는 행사지만 만날 때마다 반갑고 설렌다”고 이야기 하자, 수원가대 총학생장 이해윤(루도비코) 부제도 “매번 만남 안에서 많은 것들을 느끼게 된다”며 “이러한 만남을 시발점으로 교회 내 각 교구를 아우를 수 있는 커다란 모임이 생겼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지명에 물을 의미하는 한자를 가진 두 신학교의 만남답게(?) 하루 종일 내린 비로 축구 등 계획했던 실외활동은 펼칠 수 없었지만 학년별 나눔으로 시작해 각 학교 응원전, 연합 풍물패, 밴드 등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졌다. 두 학교 학생들은 각각의 탈렌트를 발휘해 열정적인 무대를 연출했다. 특히 각 학교 풍물패 나빌레(수원가대)와 니구마(인천가대)는 현장에서 잠깐 만나 연습했음에도 마치 오래 연습한 것 같은 조화를 보여주며 눈길을 모았다.
두 학교 교수 신부들도 옛 기억을 떠올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수원가대와 인천가대는 2000년 인천가대가 완전히 분리되기 전까지 약 15년 간 함께 생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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