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고마울 따름이지, 뭐~.”
“참 재밌구먼.”
4월 28일, 수원교구 성남대리구 신흥동본당(주임 최재필 신부)을 찾은 할아버지, 할머니의 얼굴에 웃음꽃이 폈다. 본당이 가정분과 ME(매리지엔카운터) 주관으로 동네 어르신들을 위한 ‘우리 마을 어르신 잔치’를 준비한 것.
본당 ME 대표 추지연(로사리아)씨는 “ME가 바라는 부부일치를 통한 가정성화의 근본은 어른 공경에서부터 시작한다”며 “이러한 취지를 담아 오늘은 어르신들을 모시고 잔치를 벌이는 흥겨운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본당은 참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장수사진 촬영에 나서는 한편 직접 준비한 음식 대접, 화관무, 민요, 부채춤, 초등부 주일학교 문진호·주혜빈(아가타) 어린이의 감사 편지, ME 가족 춤, 독창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였다. 특히, 이날 본당은 비신자 지역 어르신도 함께 초대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은 어르신들에게는 이날 잔치가 작은 활력소가 됐다.
본당 신자 한창순(율리아) 할머니는 “집에서 혼자 지내면 적적한데, 이렇게 불러주고, 우리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공연도 보여주니 즐겁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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