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은퇴한 60대의 김씨와 부인 박씨는 ‘액티브 시니어’다. 언제나 젊음을 유지하며, 즐거운 삶을 살아가기 위해 매일 노력한다. 김씨는 자전거 동호회에 가입해 활동 중이다. 이와 함께 부인과 스포츠 댄스도 배우고 있다. 이들은 즐거운 삶에는 건강이 필수라고 생각한다. 부인 박씨는 영어 학원을 다닌다. 당장 영어를 사용할 일은 없지만, 무엇인가를 배운다는 사실이 삶을 더욱 즐겁게 만든다. 하루도 쉴 틈이 없다. 직장생활을 할 때보다도 더 바쁘지만, 즐거움은 두 배다. 부부가 열심히 건강을 챙기고, 자기계발을 하는 이유는 언젠가는 가난한 이웃과 어울려 살며 봉사하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기 때문이다.
‘인생은 60부터’라는 말처럼 이들에게는 이제 새로운 삶의 시작이다.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는 경제력 있고 젊은 마인드를 가지고, 독립적인 삶을 추구하는 집단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1950년대에 출생한 베이붐 세대를 주축으로 하지만 65세 이상 인구 중에서도 ‘액티브 시니어’의 사고로 살아가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꾸준한 건강관리와 종교, 친목, 취미 모임에 집중하고, 지속적인 근로활동을 희망하기도 한다. 또한 시니어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젊은이 못지않은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들은 인생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스스로를 노인으로 느끼지 않아 나이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보다는 ‘시니어’라는 호칭을 선호하기도 한다.
액티브 시니어의 특징 중 하나는 독립적이고 주도적인 이들의 인생관이 사회적으로도 적용된다는 점이다.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는 불안감에 하루를 살아도 ‘최선을 다해 살고 싶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일에서는 은퇴해도 사회에서는 은퇴하지 않는 세대로도 여겨진다. 또한 개인의 이익보다는 사회의 이익을 우선이라고 생각하는 비중이 높고, 자원봉사를 비롯 평생 교육 등에도 활발하게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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