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 적극적인 지원과 우리 청소년지도사 선생님들의 열성적인 노력 덕분입니다.”
지난 2일 여성가족부를 통해 대통령표창을 받은 대구시청소년수련원장 정해철 신부(라우렌시오·대구대교구). 모든 공을 직원들과 대구시에 돌렸다.
이번 정부포상은 청소년의 건전한 육성과 선도·보호 활동에 공헌한 정 신부의 활동이 인정 받은 결과. 그동안 청소년들의 자존감을 높이는 한편 어려운 저소득층 학생 돕기에 헌신해온 정 신부와 대구시청소년수련원의 노고에 대한 감사의 의미다.
2005년부터 대구시청소년수련원장 소임을 맡고 있는 정 신부는 지역 저소득 청소년들을 위한 방과후아카데미를 운영해 3년 연속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는 데에 기여했으며, 지역 청소년들의 인성 계발을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지역연계, 노후된 시설환경 개선 등에 앞장서 수련원이 한국청소년수련시설 종합평가 최우수 기관으로 2008·2011년 두 차례 선정될 수 있도록 힘써 왔다.
“민-관의 조화·협력이 큰 힘이 됐습니다. 수련원은 학생들의 건전한 성장을 돕는 소프트웨어(프로그램) 개발에 힘쓰고, 대구시는 좀 더 효과적·능률적인 프로그램 진행이 이뤄지도록 하드웨어(시설 확충 등)를 지원하는 것이죠. 대구대교구가 대구시로부터 수탁 운영한 지 올해로 꼭 10년째 됩니다. 지금까지 쌓아온 신뢰관계로 이끌어낸 고무적인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정 신부의 공로가 인정된 데에는 가톨릭 사제로서의 정체성도 큰 부분을 차지한다. 건전한 학교문화 정착이 더욱 중시되고 있는 요즘, 정 신부의 중심에는 세상 복음화에 대한 강한 사명감이 자리하고 있다. 정 신부는 앞으로도 리더십 캠프, 주문식 캠프, 창의력 체험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이곳을 찾는 청소년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즐겁게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기회 마련에 매진할 계획이다.
“학생들에게 늘 배려와 관심, 사랑을 강조합니다. 이곳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계기로 그들 각자가 인성적으로 성장하고 꿈을 키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한 활동들이 복음화의 시작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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