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구 가두선교단(단장 문안나, 지도 김태현 신부)은 4월 29일 인천 부평3동성당에서 ‘백운역 100차 선교’ 축하식을 가졌다. 그러나 문안나(안나) 단장은 의외로 “축하식이 큰 의미를 갖는 것은 아니다”며 “한결같고 변함없는 선교활동의 한 과정일 뿐”이라고 담담히 말했다.
문 단장은 선교에 ‘목숨까지 걸 각오’로 2009년 2월 1일 동암역에서 가두선교를 시작했다. 혼자라도 할 생각이었지만 지금의 전용문(미카엘) 부단장과 선교단의 시작을 같이했다. 가두선교에 대한 신자들과 일반인들의 곱지 않은 시선도 있었지만 가두선교단에 참여하는 단원이 꾸준히 늘어 불과 6개월 만에 사무실 축복식을 열었다.
현재는 35명의 단원들이 설에만 한 주 쉬고 연중 무휴로 매 주일 오후 2~3시 동암역(야간 포함), 주안역, 백운역, 간석역에서 어김없이 가두선교에 나선다. 동암역과 주안역은 각각 163차, 143차 선교로 오래 전에 100차를 달성했다. 문 단장은 “폭우가 오건 폭설이 오건 정해진 장소와 시간을 엄수한다”며 “선교는 신앙인으로서 자신감이 있고 기쁘기에 마음에서 우러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가두선교단의 활동을 통해 약 3년 동안 입교 146명, 회두 81명, 영세 65명의 결실을 맺었다. 문 단장은 영세자 수에 대해 “비신자 한 명을 본당까지 인도하기 위해 1년이 넘는 시간이 필요한 경우도 있어 많은 영세자를 배출하지는 못했지만 하느님께 감사하다”며 “단원수가 늘어 인천의 모든 지하철역에서 선교하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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