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용인대리구 양평본당(주임 박현성 신부)은 6일 성당 및 교육관 리모델링 감사미사를 봉헌했다.
본당공동체의 화합과 일치를 위한 ‘본당 설립 69주년 본당의 날’ 행사 중 마련된 이날 미사는 교구장 이용훈 주교 주례로 860여 명의 신자들과 함께 봉헌됐다.
이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남한강과 앵자봉 등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이곳 양평 일대는 200여 년 전 한국교회 초기 활동의 근거지로서 세례 받은 평신도들이 하품·상품·한강개(대감마을)·양근 등지에서 열정적으로 신앙생활을 이어간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곳은 한국 천주교회의 태동기 이래 지도자 수업을 거쳐 전라도·경상도 등지로 파견시킨 요람지”라고 강조한 이 주교는 “1980년 누전으로 성당 전체가 불타버린 상황에서도 이듬해 재건하고, 이처럼 아름다운 성당을 재차 꾸밀 수 있었던 것은 여러분의 굳건한 신앙심이 그 바탕이 되었음에 틀림없다”고 신자들을 격려했다.
본당은 설립 69주년을 기념해 5~6일 이틀 간 본당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 5일 오후에는 용인대리구장 김학렬 신부 주례로 성당 마당에 새로 마련된 피에타(Pieta) 상 축복식 및 성모의 밤을 열었다. 이어 본당의 날 전야제로 준비한 음악회에서는 아르스 노바 합창단(지휘 이철수), 바리톤 이병철·정주영씨 등이 차례로 나서 성당 리모델링을 축하하는 공연을 펼쳤다. 6일 감사미사 후 열린 바자에서는 생활필수품·의류·먹을거리 등 다양한 물품이 판매됐다. 수익금은 본당 설립 70주년 맞이 건축기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양평본당은 성 정하상 바오로를 주보로 1943년 1월 1일 설립됐으며, 현재 신자 수는 3200여 명에 달한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