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근로자회관(관장 이상해 신부)은 6일 대구 계산주교좌성당에서 다문화미사를 봉헌했다.
다문화에 대한 교구민의 관심을 높이고 이주민들이 화합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자 마련된 이날 행사는 이주민 퍼레이드, 음식나누기 등으로 이뤄졌다.
이주민 퍼레이드에는 베트남·필리핀 이주민 80명이 참여해 각각의 전통의상을 입고, 자국의 방식대로 성모상을 꾸며 거리행진을 이어갔다. 거리행진 이후에는 계산성당 성모상 앞에 모여 ‘묵주기도’를 함께 바쳤다.
교구 총대리 이용길 신부 주례로 봉헌된 이날 미사에는 대구가톨릭사회복지회 사무국장 이정효 신부, 병원 사목 담당 서동완 신부를 비롯해 이주민과 교구민 등 500여 명이 참례했다. 이날 미사는 한국어로 봉헌하면서도 해설은 참가 나라별로 통역을 하고 독서와 보편지향기도, 봉헌·성체 성가는 각 국가별로 나눠 맡아 진행했다.
강론을 통해 이용길 신부는 “고통을 기쁘게 이길 수 있는 사람만이 참된 생명을 누릴 수 있다”며 “참된 생명을 위해 희생하고 어려움을 사랑으로 극복해내는 신앙인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미사 후 이주민들은 필리핀(반싯, 코코아쥬스)·베트남(쌀국수, 베트남 커피) 음식을 마련해 함께 나누며 친교를 다졌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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