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를 사는 우리는, 우리 하나만을 고집하며 사는 세상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이미 국제공동체가 필요한 시점이 도래한 것입니다.
국제공동체는 인종, 국가, 민족의 구분이 없습니다. 국제공동체를 이루기 위해서는 모든 것에 열려 있어야 하고 또 버릴 줄 알아야 합니다. Nationality(민족)를 버리면 Internationality (국제성)가 옵니다.
국제간 교류를 통해 나라와 나라 간 질서를 세우고, 상호 오해ㆍ갈등이 생겼을 때 중재하기 위해 국제공동체가 필요합니다.
국제공동체의 근본원칙은 공동선과 진실, 정의, 연대, 자유이며 폭력, 전쟁, 차별, 위협, 기만 등을 피하고, 이성, 공평, 법, 협상의 원칙을 고수해야 합니다. 각 국가의 주권을 인정하면서도 국제적인 공동선을 지향하는 것입니다. 또한 도덕률 역시 중요시해야 합니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상호의존과 상호신뢰의 원리를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국제공동체는 국가와 민족 전반에 걸쳐 평화와 질서 있는 공존의 영역을 담당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국제공동체가 행하는 정치권위는 법의 규제를 받으며, 공동선을 지향하고 보조성의 원리를 종중해야 합니다.
교황청(교회)은 주권적인 권위로서 국제공동체 안에서 인정되는 대외적인 권리를 행사합니다. 그 활동의 원칙은 정의, 진리, 자유, 사랑이지요. 교황청은 인간이 평화로운 환경에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줄 사명이 있습니다.
이를 위해 개별 국가 간 협력이 필요합니다. 협력을 통한 저개발 국가를 위한 극복방안으로 해당 국가가 주도적으로 상황을 해결해나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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