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안양대리구 과천본당(주임 조원식 신부)과 별양동본당(주임 김승호 신부)이 제3회 한마음축제를 열고 과천지역 복음화를 위한 일치를 다졌다.
과천본당과 1998년 과천본당에서 분당한 별양동본당은 과천지역에서 단 2곳뿐인 본당으로 두 본당은 2008년부터 격년으로 행사를 주관하며 한마음축제를 진행, 행사를 통한 두 본당 사이의 일치와 친교로 과천지역 복음화에 앞장서고자 노력하고 있다.
오전 10시30분 교구장 이용훈 주교 주례로 미사를 봉헌하며 시작한 이날 행사는 축하공연으로 오전 프로그램을 마무리하고, 탑 쌓기, 공 던지기, 투호, 제기차기, 캥거루 뛰기 등 20여 개의 다양한 게임을 즐기는 한마음축제 프로그램을 거쳐 참여한 모든 신자가 함께하는 어울마당 순으로 진행됐다.
별양동본당이 주관, 2500여 명의 신자들이 참여한 이번 한마음축제는 두 본당공동체가 더욱 하나 될 수 있도록 구성된 프로그램이 인상적이다. 기존 과천·별양동본당의 경쟁으로 이뤄졌던 이전의 한마음축제와는 달리 이번 행사에서는 각 본당별로 5명씩 총 10명으로 조를 구성, 미션을 수행해나가며 점수를 모으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김연초(안나·58·별양동본당)씨는 “전에는 나이 드신 분들이 참여하기 어려운 점도 있었는데 올해는 어르신도 어린이도 함께 어울리는 축제가 된 것 같아 기쁘다”고 전했다.
청소년 신앙생활 활성화를 위한 노력도 눈에 띈다. 이날 행사에서는 행운권을 어린이·청소년용과 성인용 둘로 나눠 배부, 어린이·청소년들이 원하는 상품을 따로 받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행사진행도 성인 위주로 이뤄진 것이 아니라 청년과 청소년이 함께했다. 과천본당 대건청소년회 소속으로 3년 동안 한마음축제에서 진행봉사를 해온 강희선(마리아·18)양은 “행사진행 봉사를 통해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주면서 보람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면서 “서로 다른 본당이 화합하는 모습을 보면서 앞으로 다른 사람과 함께 화합하며 살아야겠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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