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파티마의 세계 사도직(회장 전영환, 영성지도 노성호 신부)은 12일 죽산성지에서 ‘파티마 성모발현 제95주년 기념 및 세계평화와 한반도 평화통일 기원 미사’를 봉헌했다.
셀(Cell) 회원 및 일반신자 등 1500여 명이 참례한 이날 행사는 1부 묵주기도, 2부 특별강의, 3부 기념미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오후 2시 성지 순교자 묘역 및 잔디광장에서 거행된 미사는 교구장 이용훈 주교 주례, 평택대리구장 김화태 신부, 교구 파티마의 세계 사도직 영성지도 노성호 신부를 비롯한 교구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열렸다.
이용훈 주교는 미사 강론을 통해 “이 미사를 봉헌하는 죽산성지에서 돌아가신 순교성인들이 묵주를 가슴에 품고 순교하신 것처럼 아무리 힘들어도 묵주기도를 바치고 사도직에 참여하며 백색순교를 해나가자”면서 “성모님의 전구로 세계평화와 함께 분단의 아픔을 겪고 있는 우리나라가 하루빨리 평화통일이 이루어지도록 간구하자”고 전했다.
이에 앞서 2부에서는 죽산성지 전담 이철수 신부의 특강이 마련됐다. 특별강의에서 이 신부는 화초나 나무 등을 화분에 심어 가꾸는 분재의 ‘분갈이’와 ‘가지치기’를 설명하면서 “자신의 나쁜 폐단이나 죄, 정신적 타락을 없애 정화하고 갈아줌으로써 새롭게 변화하는 신앙인이 되자”고 당부했다.
파티마의 세계 사도직은 1917년 포르투갈 파티마에서 발현한 성모 마리아의 메시지를 묵주기도와 죄인을 위한 희생으로 세상에 전파하며 하느님께 나아가는 세계적 신심단체로 교구 파티마의 세계 사도직은 현재 62개 본당에서 2500여 명의 셀 정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성남대리구 도척·신흥동본당과 평택대리구 서정동본당 등에서는 어린이 및 청소년 셀이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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