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인 생활시설인 샬트르성 바오로수녀회 백선바오로의 집(원장 정복남 수녀)은 12일 오전 10시 백선바오로의 집 운동장에서 개원 2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백선의 꿈! 함께 만드는 행복! 20년’이란 주제 아래 열린 기념행사는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가 집전한 기념미사를 시작으로 기념식과 축하 공연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희중 대주교와 샬트르성바오로 수녀회 대구관구장 이정애 수녀, 백선바오로의 집 초대원장 이태정 수녀, 김동철 국회의원을 비롯해 유관기관 및 지역사회 주민, 후원자·자원봉사자, 연고자 및 결연가정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김 대주교는 “백선바오로의 집을 운영하는데 봉사해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30년을 향하는 이 여정에도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기념식에서는 19년간 백선바오로의 집에서 생활해 온 최승자(사비나·27)씨가 시설에서 겪었던 일들을 술회하고 감사인사를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념식 후 이어진 축하 공연에서는 백선바오로의 집 가족들이 자작시 낭송, 댄스, 수화 등 다양하고 멋진 무대를 펼쳤다.
1992년 5월 25일 개원한 백선바오로의 집은 현재 68명의 자립생활을 꿈꾸는 지적장애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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