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원주민 세미놀 부족 언어로 ‘소리’를 뜻하는 챔버 그룹 ‘인하키’가 최근 새로운 음반을 발매했다.
걸프스트림(Gulfstream)이라는 제목의 음반은 라비 랄슨, 피터 루윈, 피터 쉬클리, 애런 코플랜드 등 미국 작곡가들의 곡으로 구성돼 있다.
라비 랄슨은 미국의 저명한 여성 작곡가로서, 그래미상을 비롯해 많은 상을 수상하며 왕성하게 활동하는 작곡가다. 이번 음반에 수록된 ‘로데오 여왕의 천국’은 라비 랄슨이 덴버 예술 박물관에 보관된 한 조각품을 보고 영감을 얻어 작곡한 곡으로, 중세시대 미사에 쓰이던 성가의 요소가 접목돼 있다. 이 곡은 지난 2010년 5월 카네기홀에서 인하키에 의해 초연됐다.
음반 제목과 같은 걸프스트림은 메시앙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피터 루윈이 작곡한 곡이다. 멕시코 만류 흐름과 해양기류 등 자연현상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작곡한 이 곡은 한 악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미니멀리즘과 풍성한 화음, 화려한 음색, 부드러운 멜로디가 특징이다.
이 밖에도 피터 쉬클리의 ‘클라리넷,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를 위한 사중주’, 애런 코플랜드의 ‘육중주’도 수록돼 있다. 이번 음반은 지난 3월 영국 BBC 음악 매거진에도 소개돼, 퍼포먼스와 레코딩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음반 구매는 핫트랙 사이트에서 가능하며, 아마존과 아이튠즈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클라리넷,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로 편성된 챔버 그룹 인하키는 박은희(글라라·피아노), 김원각(미카엘·클라리넷), 김자영(첼로), 브렌트 윌리엄스(바이올린) 등 젊은 음악인으로 구성돼 있다. 인하키는 2009년 챔버 뮤직 옐로우 스프링스 실내악 대회, 뉴잉글래드 국제 컴피티션, 플라우만, 국제 실내악 앙상블 콩쿠르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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