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요한복음은…”
수원교구 퇴촌본당(주임 김대우 신부) 신자들은 매월 셋째 주 수요일 특별한 성경여행을 떠난다. 본당 주임 김대우 신부의 강의를 통해 성경말씀을 맛들이고 이해하는 ‘성경여행’을 떠나는 것.
본당은 지난해까지 성당 건립에 정성을 기울인 신자들을 격려하는 한편, 공동체의 내적 성화를 위한 말씀 체득의 필요성을 느끼고 올해부터 성경 강의를 시작하게 됐다.
김 신부는 “신자들 모두가 5년 가까이 성당 건립 작업에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며 “신자들 마음속에도 말씀으로 무장한 내적 성전을 만들고자 성경 강의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16일 이뤄진 5월 성경 강의는 요한복음을 주제로 이뤄졌다. 김 신부는 음악, 사례, 비유 등을 들어가며 신자들의 집중력을 끌어냈다. 본당 신부가 직접 나선 것은 지역적 특성상 멀리 나가서 강의를 듣기 어려운 신자들의 상황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본당 교육분과장 곽태희(루치아)씨는 “성경에 대해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부족했는데 신부님 강의를 통해 도움을 받고 있다”며 “신부님께서 재밌게 가르쳐 주시니 신자들도 좋아 한다”고 전했다.
그만큼 신자들의 참여율도 높다. 평균 미사 참례자 수가 500여 명인 본당에서 100여 명이 성경 강의에 등록했다. 지역 주민들 중 개신교 신자들이 참석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 밖에도 본당은 2달 1회 기도피정을 갖고 신자들의 영성 함양에 힘쓰고 있다. 피정 역시 김 신부의 진행으로 이뤄진다. 신자 개인별 성경필사도 지속적으로 진행한다. 이러한 활동에 힘입어 본당은 지난해 수원교구 성경잔치에서 우수상을 탔다. 본당 공동체가 말씀으로 싹을 틔우고 있는 것.
김 신부는 “본당 신자들이 성경을 읽고 쓰고, 이해함으로써 본당이 말씀으로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말씀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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