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왕십리본당(주임 용하성 신부)은 가정의 달을 맞아 13일 오전 11시 ‘지역 어르신 초청 효도잔치’를 개최, 본당 관할 지역에 거주하는 신자 및 비신자 어르신들에게 음식을 대접하고 여흥을 마련했다.
이날 잔치에 참석한 430여 명의 지역 어르신들은 본당에서 마련한 푸짐한 음식들과 함께 풍물패 놀이, 어린이들의 장기자랑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관람했고, 흥에 겨운 어르신들은 함께 어울려 놀이를 즐기기도 했다.
본당은 이미 제7회를 맞아 지역 주민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는 이날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두 달 전부터 음식 장만과 프로그램 기획, 기금 마련을 위해 노력한 한편, 행사 당일에는 본당 신자 150여 명이 자원봉사에 나서기도 했다. 특히 본당은 주민자치센터의 협력을 통해 지역내 어르신들의 명단을 일일이 확인, 구역모임을 중심으로 초청장을 발송하거나 직접 방문해 초청의 뜻을 전했고, 용하성 주임신부가 직접 가정 방문을 하기도 했다.
본당 총회장 김계동(미카엘)씨는 “본당에서는 어려운 분들을 돕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며 “어르신 잔치의 경우에도 이미 여러 번 실시해서 이즈음이 되면 오히려 문의를 하시는 분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노인사목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온 왕십리본당은 노인대학은 물론 70세 이상 고령 어르신들을 위한 시메온 대학, 독거노인과 봉사자의 결연으로 이뤄지는 ‘행복터널 만들기’ 등 다각적인 노인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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