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린 신부(필립보·수원교구 원로사목자)가 17일 선종했다. 향년 87세. 고인의 장례미사는 19일 오전 10시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봉헌됐으며, 유해는 경기도 안성시 미리내성지 내 수원교구 성직자묘지에 안장됐다.
1926년 황해도 황주군에서 태어난 김창린 신부는 1952년 12월 사제품을 받고 1953년 서울 혜화동본당 보좌로 사목활동을 시작, 1953년 군종, 1957년 삼각지본당 주임, 이후 천리요셉·여주·송탄본당 주임을 거쳐 1972년 수원교구 사무국장, 1973년 서둔동본당 주임, 학생회(대학생) 지도신부, 1978년 비산동본당 주임, 1980년 안양교도소 소년원 지도신부, 1985년 조원동주교좌본당과 이후 철산본당 주임을 역임했다. 생태 보존에 대한 교육과 피정을 실시하는 성 필립보 생태마을 설립의 기초를 놓기도 했으며 2001년 사목일선에서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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