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종단 대표들이 17일 오후 1시 정동 ‘달개비’에서 ‘죽음의 행렬을 멈추고 생명평화의 길을 열어 갑시다’라는 제목의 호소문을 발표했다.
쌍용자동차 사태 등 사회갈등으로 인한 사회적 희생을 막고 사회통합적 방법으로 생명의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이 자리에는 이용훈 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장), 자승 스님(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김영주 목사(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성도종 교무(원불교 서울교구장), 임운길 교령(천도교) 등 5대 종단의 대표들이 참석했다.
각 종단 대표들은 호소문을 통해 노사 갈등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쌍용자동차 사태가 사회 화합과 통합의 관점에서 해결되도록 종교계가 적극 나설 것을 천명하고 그동안 생명이 죽어 가는 것에 대해 책임 있는 목소리를 내지 못한 무심함을 반성했다. 종교계는 역사의 아픔을 방관하는 것은 종교의 존재를 부정하는 일이라며 해고 노동자들이 일터로 돌아갈 수 있도록 국민, 정부, 정치권, 기업에 동참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사회통합적 생명문화 확산 호소문 발표
천주교·개신교·불교·원불교·천도교 5대 종단 대표
발행일2012-05-27 [제2797호, 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