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정이 영화(영상)를 만나 색다른 변신을 꾀했다.
서울대교구 명일동본당(주임 조용국 신부)이 설립 25주년을 맞아 지난 11일 마련한 ‘영화로 떠나는 피정’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영상매체를 활용해 마음속 예수님을 만나는 과정으로 꾸며졌다.
당일 피정을 진행한 예수성심시녀회 대구관구 김정순(연희마리아) 수녀는 “우리는 매스미디어의 발달로 영화를 비롯한 영상들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시대를 살고 있다”며 “이번 피정은 매스미디어의 홍수 속에서, 영상매체를 올바로 활용함으로써 그 안에 현존하시는 예수님을 만나는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김 수녀는 3년여 전부터 수녀원과 각 본당, 기관, 단체 등에서 영화를 통한 피정을 진행하고 있다.
영화(영상)를 매개로 한 피정은 미사와 교리의 엄숙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신앙생활과 영성 함양을 위한 새로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가볍게 다가가 자신만의 깊은 묵상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통한다.
이번 피정 중에는 EBS 다큐멘터리 ‘포옹’의 짧은 편집본과 양치기 엘지아 부피에의 이야기 ‘나무 심는 사람’을 보고, 나눔의 시간을 가졌다.
피정 참가자 이미자(소화데레사)씨는 “일방적인 전달 형식이 아닌 영상을 보면서 피정을 진행하다 보니, 한 발 물러서 더 깊은 묵상을 할 수 있었다”며 “영성을 표현하는 다양한 예술 매개체가 있지만 피정 안에서 영화, 영상으로써 자신을 성찰해볼 기회를 더 많이 얻고자 한다”고 참가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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