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혜화동 동성고등학교 대강당이 지난달 16일 특별한 공연장으로 변신했다. 미국 CNN이 ‘세계 최고의 앙상블 중 하나’라고 극찬한 세종솔로이스츠가 동성고 학생들을 위해 연주회를 연 것.
‘동성 사랑 음악회’라는 제목으로 열린 이번 음악회는 동성총동창회가 세종솔로이스츠 음악감독이자 동성고 37회 졸업생 강효(67) 줄리아드·예일대 음대 교수에게 동문 후배와 학부모, 교직원을 위한 기부 공연을 요청했고, 강효 교수가 이를 수락하면서 성사됐다.
동성중고등학교 교장 박일 신부는 “세계적인 음악 교육자이자 바이올린 연주자로서 대한민국 음악인의 자부심이 된 강효 교수는 동성 교육의 빛나는 보람 그 자체”라며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동성 후배들을 위해 파격적으로 고등학교 강당을 연주 장소로 선택한 강효 예술 감독과 세종솔로이스츠 단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세종솔로이스츠는 이날 무대에서 바흐의 ‘브란데부르크 협주곡 3번 G장조, BWV 1048’ 피아졸라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 요제프 하이든의 ‘십자가 상의 일곱 말씀 Op.51’ 등을 연주했다.
강효 음악감독은 “세종솔로이스츠와 모교에 와서 동문들 앞에 설 수 있어 영광이다”며 “동성중·고 졸업 후 유학을 떠난 뒤 다시 귀국했을 때 제일 먼저 방문한 곳이 이곳일 만큼 나에게 자랑스러운 학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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