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0일 서울 상도4동본당에서는 뜻깊은 잔치가 마련됐다. 이영우(요셉) 주임신부의 부모인 이종삼(95·이냐시오) 옹과 김서운(87·마르타) 여사의 혼인 70주년을 축하하는 자리였다. 교중미사에서의 간략한 축하식에 이어 별도로 마련된 노부부의 ‘금강혼식’에는 가족과 친지, 본당 신자들이 참석해 하느님께서 맺어주신 혼인 서약을 평생 함께 지켜온 것을 축하하고 식사와 여흥을 나눴다.
둘째 아들인 이영우 신부는 “사순시기에는 좋은 일을 삼가고 절제해야 한다는 생각에 사순이 시작되기 전인 겨울철에 혼례를 올리고, 묵주 끈이 떨어질 만큼 자식들을 위해 기도하시는 분들”이라며 그분들께 깊은 신앙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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