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천주교연대(공동운영위원장 박동호·고병수 신부)는 5월 21일 오후 4시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앞과 강정마을에서 동시에 생명평화미사를 봉헌하고 국방부의 강정마을 군사시설 보호구역 지정 시도 철회와 제주 해군기지 전면 백지화를 요구했다.
생명평화미사에는 강정마을에서 해군기지 건설 저지 활동을 하다 구속되는 고초를 겪었던 김정욱 신부(예수회) 등 사제와 수도자, 강정마을 현지에서 ‘지킴이’ 활동을 하는 ‘제이’씨 등 모두 200여 명의 평신도 및 시민이 참여했다.
미사를 주례한 박동호 신부(서울 정의평화위원장)는 미사 인사말에서 “천주교연대의 지속적인 요구에도 정부는 움직이지 않고 있지만 그리스도교는 평화와 희망의 종교임을 기억하자”고 말했다. 김정욱 신부는 강론을 통해 해군기지 건설을 막기 위한 문정현 신부, 강동균 강정마을회장 등의 애끓는 노력을 소개한 후 “강정마을 주민들에게 이웃이 될 때 우리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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