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통일도 라이프치히성당에서 시작된 기도운동에서 시작됐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통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지속적이고 전국적인 기도운동이 절실한 때입니다.”
남양성모성지 전담 이상각 신부는 평화통일을 위해 전국 신자들이 한마음으로 기도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 신부는 기도는 한 번에 그치고 마는 이벤트와 같은 것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마음에서 우러나와서 꾸준하게 그들을 기억하는 기도야말로 북한 사람들을 위한 기도라는 것이다.
이 신부는 “우리는 예수님이 그러셨듯이 그들과 함께 대신 울어주고 눈물을 닦아주는 마음으로 기도해야 한다”며 “공산주의라는 강도를 만난 북한 사람들은 우리가 도와주고 감싸 안아줘야 할 이웃”이라고 호소했다. 동시에 이 신부는 ‘통일이 되면 경제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이기적이고 잘못된 관념을 버리라고 당부했다.
“파티마 성모를 목격한 루치아 수녀도 파티마 성심의 승리 안에는 소련만이 아니라 북한의 회개도 포함돼있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파티마 성모 발현 100주년을 앞둔 우리가 할 일은 파티마의 티 없으신 성심에 청하는 것입니다.”
이 신부는 파티마 성모의 전구야말로 우리나라 평화통일에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 신부는 매주 토요일 ‘평화통일기원 묵주기도 100단 바치기’를 진행하면서 파티마 성모 발현 100주년에 맞춰 ‘평화통일기원 남양성모마리아대성당’ 건축도 추진하고 있다. 이 신부는 우리나라 최초의 성모성지이자 평화통일을 염원하며 성지로 선포된 남양성모성지에서 시작한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운동이 전국 곳곳으로 크게 확산하길 바란다.
“대성당 건축을 위해 봉헌도 필요하겠지만, 물질적으로 어려우면 봉헌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기도는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평화통일을 위해 함께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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