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복음화사도직협회(회장 박노훈, 지도 조재형 신부) 설립 20주년 기념 심포지엄이 5월 26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1층 대강당에서 ‘현대 가톨릭교회의 사회복음화 비전과 실천’을 주제로 열렸다.
협회 산하 새천년복음화연구소(소장 조영동)가 주관한 이 심포지엄은 복잡다단한 현대사회 안에서 이웃과 환경, 주변 국가 등에도 적극 관심을 갖고, 세상일에 대한 바른 복음적 판단과 삶의 행동을 밝히는 노력의 하나로 마련됐다.
심포지엄에서는 황종렬 소장(두물머리복음화연구소)이 ‘하느님의 집안 살림과 사회복음화’를, 전덕중 신부(횡성군종합사회복지관 관장)가 ‘사회복지 활동 안에서의 사회복음화’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논평에는 박상병 신부(대전교구 전의본당 주임)와 김장권 교수(가톨릭상지대)가 각각 나섰다.
황종렬 소장은 주제 발표에서 하느님 집안 살림의 원리를 동근(同根)과 공명, 공유, 동반, 자발로 설정해 원리를 해설했다. 특히 황 소장은 “사회복음화는 하느님을 바닥으로 삼아 그분께 기댄 채, 하느님의 우주적 한 집안 구성원으로서 자신과 함께 사는 존재들과 이웃들, 사람과 온 창조물과 함께 자신의 바닥과 숨을 공유해 가는 그리스도인의 투신”이라고 전했다.
전덕정 신부는 “복음화는 세상 사람들을 내 편으로 만드는 사업이 아니라, 세상을 향하여 자신을 여는 작업”이라며 “사회복지 활동은 누구나 삶을 살아가는 방식이고, 모든 이가 하느님을 기억하면서 하느님께서 보여주셨던 삶의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사회복지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새천년복음화연구소, ‘현대 가톨릭 … 비전과 실천’ 심포지엄
세상 일에 대한 바른 복음적 판단 조명
발행일2012-06-03 [제2798호, 7면]
▲ 새천년복음화사도직협회는 설립 2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