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동체는 ‘성경’을 중심으로 한자리에 모인다. 반모임 등을 통해 ‘성경’을 읽고, 말씀을 나누고, 말씀을 새기면서 삶의 자리로 돌아가지만 정작 ‘성경’에 제대로 맛들이고, 말씀을 온전히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더욱이 ‘성경’에 대한 전문지식들을 접하기 어려운 일반 신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성경’은 어렵기만 한 대상인 것.
수원가톨릭대학교 성경연구회(회장 이인옥, 지도 방상만 신부, 이하 성경연구회)가 발간하는 「소공동체를 위한 성경공부」 시리즈는 말씀을 중심으로 살아야 할 소공동체 각 구성원들이 ‘성경’과의 거리감을 좁혀갈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각 과마다 ‘성경 본문’에서 파생되는 ‘본문 익히기’, ‘생활 나누기’, ‘말씀 풀이’, ‘말씀 간직하기’, ‘궁금해요 및 그렇군요’ 등으로 꾸며져, 전문가 없이도 스스로 ‘성경’을 체득하기 위한 과정을 보여준다. 본문의 내용을 파악하는 ‘본문 익히기’, 자신의 신앙생활과 본문을 대입해보는 ‘생활 나누기’, 말씀의 의미를 찾아가는 ‘말씀 풀이’, 본문을 한 줄로 요약하는 ‘말씀 간직하기’ 등의 순으로 이뤄지는 것.
특히, ‘궁금해요 및 그렇군요’는 성경을 읽으면서 가졌던 역사, 인물, 단어, 전례 등의 궁금증을 다양하게 풀어내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덕분에 예비신자를 비롯한 ‘성경’을 처음 접하는 이들도 ‘성경’에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성경연구회는 2010년 「소공동체를 위한 성경공부」 ‘마르코 복음 맛들이기’를 시작으로 ‘마태오 복음’, ‘루카 복음’ 편을 발간했으며, 현재 ‘요한 복음’ 편을 준비하고 있다. 각 복음서별로 40여 개의 과로 이뤄져 주일별 본문 내용들을 더욱 꼼꼼하게 확인할 수 있다.
성경연구회 지도 방상만 신부(수원교구 분당성마태오본당 주임)는 “지금까지 국내외 성경공부 교재들을 분석하고 실제 시행과 함께 조언을 구하는 등 성경공부 교재 발간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이 책이 성경 말씀에 맛들이고, 말씀을 이해하며 소공동체가 모일 수 있는 구심점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성경연구회는 최근 10대를 위한 성경 교재 ‘참재밌는성경’의 ‘루카복음’ 편을 발간하며, 2011년 펴낸 ‘마르코 복음’ 편에 이어 청소년을 위한 성경 읽기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두고 있다.
※ 문의 031-290-8814, 8849 수원가톨릭대학교 출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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