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독립국가 남수단에 피겨여왕 김연아 학교가 생긴다.
김연아(스텔라·22) 선수는 지난 2일 서울 신길동 살레시오회 관구관을 방문, ‘남수단 청소년을 위한 학교 100개 세우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원선오 신부와 공 고미노 수사를 만나 7000만 원을 전달했다.
김 선수는 이 자리에서 “저의 작은 힘이지만 남수단 아이들에게 보탬이 될 수 있다면 정말 기쁘게 신부님의 일을 돕고 싶었다”며 “스포츠인으로서 가난한 지역의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을 늘 관심 있게 살펴보고 힘닿는 데까지 돕겠다”고 말했다.
김연아 선수의 이번 기부는 편지 한 통으로 이뤄졌다. 지난달 7일 한국에 입국한 원선오 신부(본지 5월 20일자 21면 참조)는 남수단 청소년을 위한 학교 100개 세우기 프로젝트 모금활동을 알리고자 몇몇 인사들에게 편지를 보냈고, 이에 응답한 김연아 선수가 적극 동참하게 된 것이다.
원선오 신부는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남수단 아이들에게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가능성을 베풀어 주신 김연아 선수에게 감사드린다”며 “유일한 스승이신 주님께서 명하셨듯이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진정한 스승이 되시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사랑의 모델이 되길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원선오 신부와 공 고미노 수사는 약 한 달간의 한국 방문을 마치고, 지난 3일 남수단으로 돌아갔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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