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피임약의 일반의약품 전환 분류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청주교구 생명위원회(위원장 이준연 신부)는 4일과 5일 충북 청원군 오송읍 식품의약품안전청 정문에서 ‘응급피임약 일반의약품 전환에 대한 반대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교구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 등 연인원 500여 명이 참가해 그 의지를 알렸다.
참가자들은 ‘응급피임약은 단순한 피임약이 아니라 인간의 생명을 침해하는 낙태약’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응급피임약은 원치 않는 낙태를 줄이지 못하고 오히려 낙태를 조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참가자들은 생명 존중에 뜻을 같이 하는 많은 이들과 전국의 신자들에게 응급피임약의 일반의약품 전환을 막는 노력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이날 미사에서 주교회의 생명운동본부 총무 송열섭 신부는 “응급피임약의 일반의약품으로의 전환을 막는 것이 피해를 줄이는 길”이라며 “지금 우리는 응급피임약이 일반의약품으로 전환되는 것을 막고, 궁극적으로는 이 땅에서 피임약을 없애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청주교구 생명위원회 “낙태 조장하는 응급피임약 일반의약품 전환 반대”
발행일2012-06-10 [제2799호, 7면]
▲ 4일, 5일 양일간 충북 청원군 식품의약품안전청 정문에서 열린 ‘응급피임약 … 결의대회’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