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김종남 신부, 이하 민화위)가 지난 1일부터 새터민 교육기관 하나원(경기도 안성) 관할을 맡게 됐다.
앞으로 민화위는 매주 하나원에서 이뤄지는 종교 활동을 담당, 새터민들을 위한 미사와 입교를 위한 지원 등에 도움을 주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민화위는 교구 신자들을 대상으로 새터민에 대한 이해와 인식 개선을 위한 방안 등을 마련하는 한편, 민화위 활동의 활성화에 앞장설 예정이다. 하나원 퇴소 후 새터민 정착지원도 계속된다.
민화위 위원장 김종남 신부는 “하나원이 교구 관할로 옮겨옴에 따라, 교구 신자들이 새터민에게 더욱 관심을 갖고, 통일 후 북한 사목에 앞장설 수 있는 협조자, 동반자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한 민화위는 현재 준비 중인 교구 민화위 센터 완공과 함께 새터민 집단거주지역 본당과의 네트워크 강화와 교리반 운영, 통일사목 아카데미 설립 등의 계획들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통일사목 아카데미는 평신도들을 대상으로 교회 안 통일사목 전문가들을 양성하는 토대로 활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민화위는 새터민들의 정착을 위한 취업 여건 마련에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새터민들의 정착에 가장 필요한 부분이 바로 취업이기 때문이다.
새터민들은 북한 생활 당시 노동 집약적인 환경을 경험해본 일이 없는데다 영양 부족 등으로 남한 경쟁 사회의 과도한 노동 강도를 견디기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다. 새터민들의 취업 실패는 새터민들에 대한 편견으로 이어지기도 해 이들을 위한 적절한 취업 여건 마련이 필요하다.
김종남 신부는 “새터민들을 무조건 도와줘야만 하는 대상으로 보거나 감성적으로 접근하기보다 경력과 특기 등을 고려하는 등 필요한 부분에 도움을 주려는 인식이 요청된다”고 말했다.
※ 새터민 채용을 위한 문의 031-417-5322 민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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