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지역 이주민들을 위한 영적 공간, 수원교구 안양 엠마우스(전담 김종용 신부) 미션센터가 2일 문을 열었다.
안양 엠마우스는 2일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5동 707-05번지 태진빌라 401호 현지에서 교구장 이용훈 주교 주례로 미션센터 축복식을 가졌다.
새로 마련된 미션센터는 이주민을 위한 바자와 후원, 자선 음악회, 다문화 축제 수익금 등 수많은 이들의 정성이 모인 결과물로서 그 의미를 더했다.
77.3㎡ 규모 거주 공간인 새 미션센터는 머물 곳이 없거나 구직 중인 이주 노동자들을 위한 쉼터 역할을 맡는다. 이주노동자들이 겪을 수 있는 이직, 임금체불, 산업재해, 퇴직금 등의 문제를 상담해주는 한편, 고용주와의 긍정적 의사소통을 통해 당면한 어려움이나 생활의 고충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돕는 것. 현재 캄보디아와 인도네시아 이주노동자가 이곳에서 생활하고 있다.
또한 묵주기도 모임, 소공동체 모임 등 영적 갈증을 해소해줄 영적 보금자리 역할을 비롯해 이주민들의 생일파티 및 축하파티를 열거나, 함께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사랑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 주교는 “이곳 미션센터가 이주민을 위한 영적, 정서적, 심리적인 쉼터로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여러 갈등과 고통 속에서도 열심히 적응하려는 이주 노동자, 다문화 가정에 하느님의 사랑을 담은 따뜻한 손길로 이끌어 주자”고 당부했다.
교구 이주사목위원회는 지난해 10월 수원 미션센터를 설립하는 등 이주민을 위한 사목적 공간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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