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세상을 보는 인천 혜광학교 아이들이 만드는 유쾌한 휴먼공감다큐멘터리 <안녕, 하세요!>가 지난달 25일 개봉해 가족영화, 교육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영화는 개봉 11일 만에 1만 관객을 돌파한 것은 물론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 9점대의 높은 평점을 유지하며 관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시각장애 아이들의 보이지 않는 시선을 따라가는 영화는 아이들의 눈물과 웃음을 밝고 유쾌하게 담아냈다. 더불어 장애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음을 통해 각자의 개성과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과 소통해 나가는 아이들의 모습은 깊은 감동을 전해준다. 특히 밝고 유쾌한 아이들은 자신들의 일상을 공개하면서, ‘시각장애 때문에 불행하지 않냐’는 비장애인들의 물음에 당당하게 ‘아니오’라고 답하는 듯하다.
56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혜광학교는 전맹, 저시력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시각장애 특수학교로, 유치원부터 고등부까지 일반 교육과정과 중도실명 성인을 위한 재활반까지 아우르는 학생중심의 맞춤교육으로 유명하다. 특히 전교생 1인 1악기 연주, 승마체험, 스키캠프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으며, 학생, 동문, 교직원이 모두 참여하는 인천혜광학교심포니오케스트라를 운영하고 있다. 혜광학교의 이 같은 교육과정은 시각장애로 어려움을 겪을지라도 다양한 활동을 경험하며 타인과 사회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세상과 만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또한 이번 영화는 재능을 기부한 스타들의 참여로 더욱 눈길을 끈다. 배우 신애라씨는 ‘베리어-프리’(시청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 영화) 버전 제작에 음성해설을 기부했으며, 디자이너 이상봉씨는 영화 개봉을 기념해 티셔츠 디자인 재능기부를 했다. 영화는 6월 7일 기준으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 부평, 주엽, 청주, 대구, 센텀시티를 비롯 필름포럼, 아리랑시네센터, 부산아트시어터 CNC 등에서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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