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교구 사회복지법인 산하 지적 장애인 생활시설 익산 ‘작은 자매의 집’(원장 서철승 신부)은 1~5일, 11~15일 두 차례에 걸쳐 총 33명의 장애아동과 교사들이 함께 고구려 문화탐방을 다녀왔다.
작은 자매의 집 설립 2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009년부터 시행된 ‘우리나라 알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실시된 이번 고구려 문화탐방에서 장애아동들은 환인의 졸본성, 집안의 광개토태왕비와 릉, 장수왕릉, 압록강 부근의 고구려 박작성 등을 직접보고 배웠다. 특히 이번 문화탐방은 중국이 만리장성 동쪽 끝이 헤이룽장이라고 확장 발표하면서 역사왜곡 야욕을 드러낸 시기에 이루어져 더욱 의미가 깊었다.
문화탐방을 함께한 서철승 원장신부는 “원내에서 미리 참가자들에게 고구려 문화에 대해 강의를 했더니 현장에서 이해하는 속도가 빨랐다”며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항하기 위해 고구려에 대해 공부하고 꾸준히 관심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작은 자매의 집은 기획사업 마지막 연도로, 민족 분단을 직시하자는 의미에서 휴전선 부근의 통일전망대, 판문점, 임진각 등을 탐방할 예정이다.
전주교구 익산 ‘작은 자매의 집’ 고구려 문화 탐방 실시
발행일2012-06-24 [제2801호, 6면]
▲ 작은 자매의 집은 설립 25주년을 기념해 ‘우리나라 알기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