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기 대회 개최지는 필리핀
【외신종합】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영상 메시지가 상영되면서 대회장은 뜨거운 환호와 갈채로 뒤덮였다.
교황의 담화가 마무리되면서, 차기 대회 개최지가 필리핀 세부라고 선언되자 순례자들은 큰 환호로 환영의 뜻을 전했다. 2016년 열리는 제51차 세계 성체대회의 개최지 교구를 환영하는 순례자들은 국기를 흔들며 기쁨의 환호를 보냈다.
교황은 “필리핀 국민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보내며, 이 위대한 교회의 모임을 준비하는 기간 동안 기도 안에서 항상 여러분과 함께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어 “이 대회의 준비는 영적인 쇄신의 기회를 필리핀 국민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마련해줄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 노래·음악 통한 복음 선포
이번 성체대회에서 눈에 띈 것 중의 하나가 음악을 통한 그리스도와의 만남이었다. 특히 젊은이들이 음악을 통해 그리스도와 만날 수 있도록 노력했던 ‘일레이션(Elation Ministries)’은 대회 기간 동안 화제가 됐다. 이 모임의 임무는 음악과 노래를 통해 젊은이들에게 복음을 선포하는 것. 이들은 대회 기간 내내 행사장 이곳저곳에서 음악 경배 봉사를 했고, 특히 화해의 저녁 행사에서 자신들의 음악과 노래를 선보여 환호를 받았다.
◎… 카파르나움 전시회 화제
대회 기간 동안 행사장 한 곳에 마련됐던 카파르나움 전시장은 수천 명 순례자들의 눈길을 끌며 화제가 됐다.
성체대회 행사장의 많은 홀 중 하나로 들어가기 위해서 참가자들은 거대한 라인을 형성하면서 매우 독특한 순례에 참여하게 된다. ‘사도들의 눈을 통해서, 현존에 압도된 삶’이라는 제목의 삼차원 전시회는 성경에 따라 예수가 공생활을 보낸 카파르나움의 여정을 지나가게 된다.
주최 측은 이 전시회를 통해 신자들이 카파르나움 마을의 재형성 과정을 보게 되며, 특히 예수와 사도들의 만남을 통해 그들의 삶이 어떻게 변화되었는지를 발견하게 된다고 말했다.
◎… 순례자들의 말말말
마크 아코바. 필리핀 출신의 학생인 그는 이번 대회에 대해 “놀라운 경험”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신앙에 대해 새롭게 눈뜬 경험을 이야기한 한 필리핀인 댄서의 증언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미국 브루클린교구에서 참가한 71명의 순례자들을 이끌었던 브라이언 다우드 신부. 그는 더블린에 도착하기 전 갤러웨이, 블레니, 녹의 마리아 성당 등 아일랜드의 여러 지역을 다녀왔다고 했다. 그와 일행들은 필리핀 마닐라대교구장 안토니오 태글 대주교의 강론을 듣고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고.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참가한 두 명의 사제, 스로보긴 신부와 유진 신부는 모두 이번 성체대회에서 영적인 체험, 인간적인 전망을 뛰어넘는 공동체의 모습을 보았다고 자신들의 체험을 말했다. 두 신부는 모두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을 넘어서는, 보다 깊고 보다 영성적인 어떤 것들을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쌍둥이 자매인 젬마와 트리오나는 대회 전체 일정을 빠짐없이 참석한 평신도 여성들이다. 젬마는 이번 대회에 대해 “우리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놀라운 경험”이라며 대회가 열린 이 지역 전체가 “성체 마을”과 같다면서 웃었다. 그들은 이 ‘마을’에서 사람들 사이의 사랑과 자애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트리오나는 이번 대회를 ‘신앙의 축제’라며 참가자들의 뜨거운 열정과 에너지에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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