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년을 교회사 연구에 매진해온 전주교구 김진소 신부(호남교회사연구소장)의 은퇴미사가 16일 오후 2시 천호성지 내 부활성당에서 봉헌됐다. 김진소 신부 주례로 봉헌된 이날 미사에는 조광 교수를 비롯해 한국교회사 연구에 몸담고 있는 사제들과 학자, 교구 사제들과 평신도 등 300여 명이 모여 축하 인사를 나눴다.
축하식은 꽃다발과 예물 증정, 약력소개, 인사말과 답사 순으로 진행됐다.
교구 총대리 유장훈 몬시뇰은 인사말을 통해 “김진소 신부님은 정말로 외롭게 우리 교회사와 전주교구사를 연구하셨고 어느 연구소 못지않게 훌륭한 교회사 연구소를 세우셨다”며 “우리가 무엇을 소중히 해야 하고 지켜야하는지 알려주신 신부님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교구 원로사목자인 지정환 신부는 거동이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이날 행사에 참석해 김 신부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김진소 신부는 “앞으로 교회사 연구에서 중요한 것은 상호교류와 소통”이라며 각 교회사 연구소들과 학자들이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정보를 나누고 화합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제가 할 줄 아는 것은 기도밖에 없다”며 “이 자리에 참석한 모든 이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며 저에게 사랑주신 분들을 위해 열심히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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