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교구 원로사목자 김충호 신부와 이영수 신부의 사제수품 50주년 금경축 축하행사가 15일 오후 2시 광주대교구 염주동성당에서 열렸다.
이날 금경축 미사에는 대전교구 경갑룡 주교와 전주교구 김환철 신부, 인천교구 오경환 신부를 비롯해 1200여 명의 사제 및 평신도들이 참례해 함께 기쁨을 나눴다.
교구장 김희중 대주교는 “이영수 신부님께서는 제가 부탁을 드릴 때마다 한 번도 거절하지 않으시는 등 후배들을 정말 아끼시는 분”이라며 “새로운 출발을 위해서 늘 건강하시고 우리 후배들 아껴주시는 마음 지속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영수 신부는 “오늘 금경축 행사는 어쩌면 50년 전 처음 제단에 오를 때의 첫마음을 간직하고 다시 시작하라는 뜻이 담긴 행사인 것 같다”며 “주님 만나러 가는 마지막 여정을 당당하게 걸어가는 뒷모습이 참으로 아름답다는 말을 듣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충호 신부는 1936년 전남 진도에서 출생, 1962년 사제품을 받았다. 3년 간 나주·함평본당 보좌를 맡은 뒤 1965년 군종신부로 베트남에서 4년간 사목했다. 전역 후 1969년부터 나주·동산동·지산동·흑산본당 주임, 교구 관리국장, 용당동·염주동·담양·임동·비아·쌍암동·월산동본당 주임으로 사목하다 2004년 3월 은퇴했다.
이영수 신부는 1938년 전남 목포에서 출생, 1962년 사제품을 받았다. 3년여 동안 남동·북동·저전동본당 보좌로 활동하다 교구장 비서를 지냈다. 1966년부터 군종신부로 활동하며 베트남에서 사목했다. 이후 교구 상서국장, 미국·캐나다 사목연수, 조곡동본당 주임, 교구 사목국장, 지산동·경동·선원동본당 주임, 광주가톨릭대 교수, 문흥동·신기동본당 주임으로 사목하다 2007년 8월 은퇴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