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멜의 모후 수녀회 창설자 박영희(동정의 데레지따) 수녀가 18일 오후 4시 숙환으로 선종했다. 향년 86세. 고인의 장례미사는 20일 오전 10시 마산교구장 안명옥 주교 주례로 봉헌됐으며 유해는 수녀원 묘지에 안장됐다. 박 수녀는 1945년 서울 가르멜수녀회 입회해 1953년 벨기에 비르똥 가르멜 수녀원에서 첫 서원을 했으며, 1956년 종신서원을 했다. 고인은 1971년 비르똥 가르멜의 장상들과 가르멜회의 장상들에 의해 한국으로 파견돼 1972년 6월 9일 가르멜의 모후 수도회를 창립했다. 이후 40년 동안 가르멜의 모후 수녀들의 어머니이자 영적 지도자로 신앙의 본보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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