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구 총대리 정신철 주교가 노숙인들을 위해 앞치마를 두르고 주방 봉사에 나서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정 주교는 6월 21일 교구 사무처장 안규태 신부, 교구 사회사목국장 이용권 신부 등 사제단 10여 명과 함께 교구 사제연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인천 화수동 민들레국수집을 찾았다. 이날 정 주교를 비롯한 사제단은 배식과 김치 담그기, 마늘 다듬기, 설거지 등 봉사를 하며 오전과 오후에 걸쳐 노숙인들을 가장 귀한 손님으로 대접했다. 배식과 열무김치 담그기 등에 앞장선 정 주교는 “김치를 오래 담그고 있으니까 허리가 좀 아프지만 유학생활 하면서 음식을 직접 해먹던 습관이 있어서 금방 익숙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교구장 최기산 주교도 사제단과 함께 노인복지센터 무료급식소 성언의 집에서 봉사활동에 동참했다. 인천교구 사제단은 매년 겨울 사랑의 연탄나누기에 함께하는 등 소외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에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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