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성음악 발전과 토착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한국가톨릭작곡가협회(회장 고승익, 지도 이상철 신부)는 6월 23일 서울 마장동성당에서 함께하는 연주회 ‘둘이 하나, 주님 안에서’(Duo Uno in Deo)를 열었다.
2009년 6월 창립미사를 봉헌한 이래 일곱 번의 성음악 발표회를 열고 100여 곡의 창작 작품을 발표한 한국가톨릭작곡가협회(이하 한가작협)가 처음으로 지역본당 성가대와 연계, 기획한 연주회다. 이날 연주회에서는 서울 마장동본당 하상바오로 성가대가 한가작협 회원들의 다양한 창작 작품을 노래했다.
일반적으로 지역본당 성가대의 자체적 연주회는 쉬운 일이 아니다. 영성체 후 묵상곡으로 불리는 음악들도 대부분 개신교에서 사용하는 작품이나 외국어 가사 혹은 번안 작품이 선곡되는 경우가 많다. 한가작협은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함께하는 연주회’를 마련했다. 더불어 창작 성음악의 보급에 있어서도 지역본당 성가대와 연계한 연주회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가작협은 “지난해 제7회 성음악 발표회를 함께한 서울 삼성동본당 싼타마리아성가단 정원일(다니엘) 단장이 함께하는 연주회를 제의해 마련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여러 본당 성가대와 함께 ‘Duo Uno in Deo’ 연주회를 열어, 새로운 성음악의 창작과 보급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함께하는 연주회는 모든 지역본당 성가대에 열려있는 음악회로, 참가를 원하는 성가대는 협회와의 협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고 전했다.
두 번째 연주회는 오는 10월 13일 서울 삼성동본당 싼타마리아성가단이 함께할 예정이다.
※문의 mdmazzarell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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