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인 수녀(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녀회)가 읽어 주는 시는 아름답다. 맑고 고운 목소리로 읽어 내려가는 시 한 구절 한 구절은 사랑이 되어 사람들 마음에 자리 잡는다.
최근 ‘민들레의 영토 시인’ 이해인 수녀가 분도출판사에서 ‘이해인 수녀가 읽어 주는 엄마와 분꽃’이라는 제목으로 시낭송 음반을 발매했다.
이번 낭송집은 지난 1992년 발간된 이해인 수녀의 유일한 동시집 「엄마와 분꽃」에 실린 ‘별을 보며’와 ‘나무가 크는 동안’ 등 13편의 시낭송과 연주곡 등으로 구성돼 있다. 암 투병 중에도 꿋꿋한 의지로 극복하고 있는 이 수녀가 세상의 모든 아이들과 어른들에게 바치는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다. 특히나 음반 판매수익금의 일부를 푸르메재단에 기부하기로 해 사랑의 메시지는 더욱 크게 다가온다.
이 수녀는 지난해 6월 푸르메재단과 함께 북 콘서트를 진행하면서, 장애어린이가 힘들게 살아가는 현실을 접하고 이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이같이 결정했다. 푸르메재단은 수익금으로 ‘민들레기금’을 개설, 내년 착공되는 마포 어린이재활병원 언어치료실과 장애를 가진 뇌성마비 어린이들의 보행을 돕는 기계를 사는데 쓰기로 했다.
이해인 수녀는 지난달 25일 대구 수성성당에서 ‘이해인 수녀의 시와 함께하는 6월’ 강연회를 시작으로 오는 17일 서울 종로구 효자동 푸르메어린이재활센터 강당에서 홍보전문가 서경덕 교수 진행으로 이지선 작가 등과 함께 북 콘서트에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분도출판사는 이해인 수녀와 함께 지속적으로 사회복지를 위한 사랑의 나눔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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