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덕환 신부의 장례미사가 6월 28일 오전 10시 수원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봉헌됐다. 교구장 이용훈 주교의 주례로 봉헌된 미사에는 총대리 이성효 주교, 전임교구장 최덕기 주교, 고인의 동창신부들을 비롯한 교구 사제단, 유가족, 신학생과 수도자, 신자 등 2000여 명이 참례했다.
이용훈 주교는 이날 강론을 통해 “이덕환 신부는 25년 동안 교회와 신자들을 위해 온전히 헌신했다”며 “이제 예수님의 십자가 고통과 온전히 하나 돼 하느님을 뵙는 끝없는 기쁨과 행복만을 누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신부님을 주님께 보내는 것이 우리에게는 아픔과 충격이지만 신부님께는 육체적 아픔과 이별하는 시간이자 하늘에서의 새로운 삶, 영원한 생명이 펼쳐지는 시간일 것”이라며 “잠시 이 세상에 순례자로서 머무는 우리도 부활의 희망과 천상 고향을 생각하며 주님 공경과 자선과 선행의 정신으로 굳건히 살아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고별식은 총대리 이성효 주교의 주례로 거행됐으며, 동창 대표 서동찬 신부가 고별사를 진행했다. 서 신부는 “미사를 다시 드리게 된다면 온 정성을 다해 봉헌하겠다는 이덕환 신부의 말이 가슴에 남는다”고 전했다.
이덕환 신부는 1987년 사제로 수품됐으며, 광명·비산동본당에서 보좌 신부로, 1989~1991년 로마 유학 후 수원가톨릭대학교에서 교수 신부로서 영성신학과 기초영성을 가르쳤다. 이후 영통성요셉·분당성루카본당에서 주임으로 재직했으며 2011년 8월 휴양, 올해 6월 26일 선종, 28일 장례미사 후 미리내성지 내 교구 성직자묘지에 안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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