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사회복지 활동의 정체성과 위상을 확인하는 제5회 전국 가톨릭 사회복지대회 ‘우리는 카리타스 가족’이 개최됐다.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위원장 김운회 주교)와 15개 교구 사회복지회(국)가 공동 주최한 이번 대회는 ‘카리타스의 어제, 오늘, 내일’(새로운 복음화: 새로운 열정, 새로운 방법, 새로운 표현)을 주제로 전국의 가톨릭 사회복지 관련 종사자 350여 명이 모여 6월 25~27일 경상북도 경주시 경주교육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2박3일 일정으로 강영옥 교수, 도건창 소장, 정성환 신부, 표경흠 교수의 강의와 토론, 조별 나눔 등으로 진행됐다.
‘새로운 복음화’의 개념 이해를 주제로 첫 번째 강의자로 나선 강영옥 교수(가톨릭대학교 강사)는 “‘새로운 복음화’는 ‘복음화’의 사명을 현실적인 맥락 안에서 잘 실천하기 위한 노력이고 시도”라며 “복음을 전하는 교회가 새로운 상황과 조건에 맞서 용감하게 새 길을 내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카리타스 CI’와 ‘조직관리와 카리타스 리더쉽’에 관해 강의한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장 정성환 신부는 “우리나라 가톨릭 사회복지의 과거와 현재를 진단한 이번 대회를 통해 모두가 힘을 모아 급변하는 시대에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함께 발맞춰 나갈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대구가톨릭사회복지회 부설 카리타스복지교육센터 도건창 소장은 ‘카리타스의 과거, 현재, 미래’를 주제로 그리스도교 원리와 가톨릭교회의 가르침의 관점에서 가톨릭 사회복지회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봤다.
도건창 소장은 “한국교회 창립 초기 신자들은 박해 탓에 자신들의 안전과 생계가 위협받는 상황임에도 더 큰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도왔다”며 “이렇게 시작된 가톨릭 사회복지 토대는 교육과 의료분야의 사랑실천 활동으로 이어졌으며, 오늘날까지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끊임없이 주님의 사랑을 전해 왔다”고 말했다.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장 김운회 주교는 폐막미사 강론을 통해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모상대로 인간을 만드셨음을 생각할 때 이 세상 어느 누구도 천대받거나 소외되어서는 안 된다”며 “전국의 가톨릭 사회복지 담당자들이 모인 지금, 우리가 함께하며 도와줘야 하는 많은 이들을 기억하자”고 말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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