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 외신종합】유네스코는 최근 팔레스타인 영토 안에 있는 예수탄생성당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유네스코는 6월 29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선정위원회 비밀 투표를 통해 찬성 13표에 반대 6표, 기권 2표로 팔레스타인이 신청한 예수탄생성당과 예루살렘과 베들레헴간 순례 코스를 세계문화유산으로 통과시켰다.
팔레스타인은 지난해 유네스코 가입 이후 베들레헴 지역 교회의 긴급 복구 필요성에 따라 문화유산 지정 신청의 긴급 처리를 요청해왔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은 예수탄생성당의 문화유산 지정이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공동 신청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해왔으며, 따라서 이번 결정에 대해 이스라엘은 유엔의 신뢰와 이미지가 크게 훼손됐다고 비난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해방기구 집행위원회 하난 아쉬라이는 이번 결정을 크게 환영하면서 팔레스타인 국민들은 이번 지정에 대해 국가적 자부심을 갖는다고 말했다.
아부 마젠 팔레스타인 대통령 대변인 나빌 아부 르데이나는 팔레스타인의 국가로서의 권리를 인정한 ‘정의를 위해 역사적인 날’이라고 환영했다.
이스라엘의 님로드 바르칸 유네스코 대표는 이스라엘은 예수탄생성당의 문화유산 지정을 반대하지 않지만 이스라엘을 당혹스럽게 하고 평화 정착을 방해하는 결정이라며 긴급 처리 과정을 비난했다.
미국은 이스라엘과 함께 예수탄생성당의 문화유산 지정뿐만 아니라 유네스코가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를 회원국가로 인정한 첫 유엔 기구라는 점에서 유네스코 전체를 비난하고 있다. 미국은 유네스코의 ‘정치화’에 대한 일종의 보복 조치로 유엔 전체 예산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8000만 달러에 달하는 미국의 연간 기부를 취소했다.
세계교회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