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는 1998년 11월 22~28일 전 교구 차원의 성경필사 운동을 시작했다. 당시는 제14회 성서주간에 해당하는 때로, 교구는 교구청 로비에 성경필사 노트 상설 전시장을 마련하고 교구 성경잔치에 전시됐던 70여 명의 신구약 성경 완필자 중 잘 된 것과 특별한 의미가 깃든 필사본 등을 전시했다.
가톨릭신문은 같은 해 11월 22일자 4면에 성서주간 특집기사를 마련하고 그 사례로 ‘전 교구차원 성서필사운동 펼쳐’라는 제목으로 교구의 성경필사에 대한 관심과 노력을 소개했다.
이미 교구는 1994년부터 교구 차원에서 성경필사운동을 전개해왔으며 교구 성경잔치를 열어왔다. 상설 전시장은 당시 교구 사목의 중점방향이었던 ‘성서중심사목’에 대한 교구의 노력으로 전신자들에게 성경필사를 장려하고 성경을 통해 신자들의 삶의 변화를 가져오게 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교구는 1998년 한 해 동안 모든 본당에 성경공부반을 열고, 성경 봉사자 양성, 성경축제의 날(성경경시대회 포함) 실시 등 구체적 방침을 신자들에게 제시했다. 전교구민이 성경에 맛들이고 말씀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집중적인 배려를 쏟은 것이다.
전교구민의 성경필사 역시 교구의 성경생활화를 위한 하나의 방안이었다. 교구의 이러한 노력으로 교구 내 전신자 성경쓰기와 읽기는 확산됐고, 교구는 계속해서 성경말씀과 성경 체험담 모집, 성경지도 보급 등에 활발한 관심을 보였다.
2013년 설정 50주년을 맞는 교구는 당시와 같이 ‘말씀의 생활화’로 희년의 해를 준비하고 있다. 교구 성경잔치 또한 지난해 18회를 맞았고, 각국 외국어 성경필사, 자수와 서예, 꽃꽂이, 퀼트와 태피스트리, 설치작품 등 말씀의 성경을 표현하는 수단도 다양해져 간다.
단순한 성경필사운동에서 시작한 말씀의 생활화는 성경특강과 가족성경 암송대회 마련 등 다각화된 교구의 지원과 교구장 명의의 축복장, 부상 등의 격려로 이어졌다.
가톨릭신문은 당시 기사에서 “수원교구는 성서쓰기를 더욱 장려하기 위해 교구 차원의 성서교육위원회도 발족, 성서교육을 위한 구체적 방안들을 마련해 나가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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