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교구 김원택 신부(원로사목자)의 사제서품 40주년 감사미사가 7일 복대동성당에서 봉헌됐다.
이날 미사에는 교구 사제, 수도자, 평신도, 충북재활원생 등 500여 명이 참례해 김 신부의 서품 40주년을 축하하고, 영육간의 건강을 기원했다.
기념미사, 축하식, 축하연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김 신부는 “아침에 일어나 거울을 보고 웃으면서 하루를 시작하는데, 웃을 수 있는 은총을 베풀어주신 하느님께 감사한다”면서 “죽는 날까지 남에게 폐를 덜 끼치면서 살고 싶고 또 조금이라도 더 웃을 수 있는 삶을 살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홍열 신부(복대동본당 주임)는 강론을 통해 “김 신부님은 신학생 때부터 만능 스포츠맨이시면서 멋쟁이셨다”며 “김 신부님께서 늘 ‘하느님께서는 내편이시다’ 라고 말씀하셨던 것처럼 하느님께서 정말 사랑하시는 사제”라며 50여 년간 이어진 김 신부와의 인연을 회고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 신부가 2003년 1월부터 2010년 8월까지 원장으로 소임을 맡았던 충북재활원의 원생들이 축가를 불러 잔잔한 감동을 자아냈다.
김원택 신부는 1972년 7월 8일 사제수품 후 내덕동주교좌본당 보좌를 시작으로 오송·목행·내덕동·미국 LA 성토마스한인·봉명동·영운동·수곡동본당 주임으로 사목했으며, 교구 사무처장 겸 사목국장, 총대리, 교구장 직무대행, 충북재활원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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