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신앙에서 십자가는 빼놓을 수 없는 상징물이다. 때문에 종교미술계에서는 다양한 십자가 작품이 끊임없이 나온다. 공예가 곽노훈(예비신자·55)씨도 그 중 한 사람이다.
곽씨가 십자가 작품을 시작한 것은 4~5년 전의 일이다. 그는 “십자가 작업을 하면 왠지 모르게 편안하고 느낌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후 ‘the cross, in my mind’를 주제로 평화화랑에서 전시를 이어오고 있다. 예비신자이지만 그의 손끝에서 나오는 십자가는 깊은 영성이 담겨 있는 듯했다. 그리고 늘 새로웠다.
이번에도 곽씨가 새로운 형태의 십자가를 가지고 평화화랑에서 전시를 연다. 그가 새롭게 선보인 십자가는 ‘T’자형 십자가다. 기존에도 ‘T’자형 십자가가 있지만 그것들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전한다. 곽씨의 작품은 보다 강렬하면서도 성스러운 느낌이 어우러져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양의 뿔과 같은 형태의 십자가는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소품들을 다량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아기자기하면서도 아름답고 성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촛대 10여 점도 같이 전시할 예정이다. 전시는 18~31일.
※문의 02-727-2336
문화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