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성’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영화 <케빈에 대하여>가 26일 개봉이 확정됐다.
<케빈에 대하여>는 아들이 저지른 끔찍한 일로 평생 씻을 수 없는 고통과 죄책감을 안고 살아가는 어머니 에바(틸다 스윈튼)의 현재와 과거를 교차시키면서 ‘모성’에 대해 도발적이고도 사려 깊은 질문을 던진다. 영어권 여성작가에게 수여하는 세계적 권위의 문학상인 ‘오렌지상’을 수상한 라이오넬 슈라이버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은 주인공 에바의 1인칭 편지글 형식을 통해, 사랑할 수 없는 아들을 끝까지 홀로 사랑해야만 하는 어머니의 고통스런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한 원작을 완벽하게 스크린으로 옮겨왔다.
모성을 그린 영화이면서도 ‘스릴러’ ‘서스펜스’라는 장르를 택하고 있는 영화는 놀라온 연기와 감각적인 연출로 시종일관 심장을 죄는 듯한 긴장감과 전율을 선사한다. 특히 복잡한 심리를 가진 캐릭터의 ‘에바’를 완벽하게 묘사해낸 틸다 스윈튼과 아들 ‘케빈’ 역을 맡은 신예 이즈라 밀러의 연기는 전세계 언론으로부터 ‘2011년 최고의 연기’라는 극찬을 받을 정도로 보는 이를 압도한다.
영화는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노미네이트, 런던영화제 최우수작품상 수상, 유러피언 필름 어워즈 여우주연상 수상 등 전세계 유수의 영화제와 영화상을 휩쓸며 최고의 찬사를 받은 작품이다. 2011년 부산국제영화제와 씨네큐브 예술영화 프리미어 페스티벌, 2012년 KT&G 상상마당시네마 음악영화제 등을 통해 국내 관객들에게 이미 소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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