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를 대표하는 27개 불교 종단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는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자승 스님)는 13일 오후 서울 명동성당을 방문해 가톨릭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명동성당을 찾은 불교종단협 회원 종단과 불교계 활동단체 실무활동가 40여 명은 명동대성당과 지하소성당 등을 둘러보고 한국교회 역사와 기본적인 교리를 들으며 가톨릭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기회를 가졌다. 이날 탐방 행사는 불교종단협의회가 올해 처음으로 마련한 한국종교문화체험 사업의 일환으로 열렸다.
행사에 참가한 대한불교조계종 국제포교사회 안성수(67) 포교사는 “짧은 시간이지만 천주교에 대한 새로운 면을 보게 된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날 불자들을 맞은 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위원회 박문성 신부(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는 “예수님과 부처님 두 분이 공통적으로 원하신 것은 인간이 속박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삶을 누리는 것”이라며 “서로에 대한 이해를 통해 한결 자유로워지는 자신을 발견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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