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외신종합】교황청 문화평의회 의장 지안프랑코 라바시 추기경은 5일 로마에서 열린 국제 가톨릭 영화제에 참석, 영화는 현대 사회에서 ‘새로운 복음화’의 과업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바시 추기경은 바티칸박물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영화는 그리스도교 신앙, 그리고 성경적 이야기의 주제와 상징들을 담은 위대한 전통을 지니고 있다”며 영화는 세상에 가톨리시즘을 전하는데 있어서 특별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추기경은 “어떤 의미에서 영화는 이미지와 이야기로 구성된다는 점에서 성경 구절과 같다”며 성경이 상징과 이야기 안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들을 영화는 이미지를 통해 드러낸다고 덧붙였다.
추기경은 이어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 글로 쓰여진 성경과 이미지로 구성되는 영화라는 독특한 두 커뮤니케이션 수단들 사이에는 깊은 연관성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주최측은 1920년대 멕시코 전쟁 당시의 종교 탄압을 그린 ‘포 그레이터 글로리’(For Greater Glory, 2012)에서 엔리크 고로스티에타 장군 역을 맡은 앤디 가르시아에게 ‘은어’(銀魚, Silver Fish)상을 수여했다. 감독상에는 스페인의 여성감독 인마쿨라다 호체스가 선정됐다.
한편 국제 가톨릭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2013년에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와 미국 LA를 비롯한 여러 도시에서 영화를 통한 복음화를 주제로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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