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김영호 신부)는 15일 농민주일을 맞아 안동교구 가톨릭농민회 및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이하 우리농)에서의 농민사목 현장을 둘러봤다.
농업분과(분과 위원장 정한길, 지도 김호균 신부) 주관으로 마련된 이날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안동교구의 생명농업 실천 현장을 방문, 도시·농촌의 생명공동체 실현을 위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참가자들은 ▲생명농 쌀 전문 도정공장(풍양분회) ▲가농우유-원유생산 농장(풍양분회) ▲친환경 가농 소 축사(온혜분회) ▲물류센터(가톨릭농민회관) 등을 둘러보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안전하고 건강한 먹을거리를 생산·공급하기 위해 헌신하는 농민들의 고민을 함께 나눴다. 특히 대구 정평위원들은 도·농 교류와 더불어 생산자(농민) 공동체의 활성화가 대구대교구에서도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가톨릭농민회 조직 및 우리농 발전 방안에 대해 활로를 모색할 것을 다짐했다.
교구 정평위원장 김영호 신부는 “생산자 공동체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창조질서보존 및 생태문화 정착을 위해 실천하는 우리농의 정신이 잘 살아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참가자들은 안동교구 의성본당(주임 정진훈 신부)을 방문, 농민 신자들과 함께 미사를 봉헌했다. 미사에 앞서 농민들과 농업 현장에서의 진솔한 이야기들을 나누는 간담회도 마련돼 의미를 더 했다.
의성본당 정진훈 주임신부는 “농업은 하느님 창조사업의 직접적인 협력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교회가 농민들에게 제대로 힘을 주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우리가 신앙을 통해 농민들과 희망의 끈을 함께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대구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농민주일 맞아 안동교구 농민사목 현장 견학
“신앙 통해 농민들과 희망의 끈 함께 이어가자”
발행일2012-07-22 [제2805호, 7면]
▲ 대구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15일 농민주일을 맞아 안동교구 생명농업 실천현장을 방문하고 도시·농촌의 생명공동체 실현을 위해 함께 고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