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가톨릭이주위원회(ICMC·International Catholic Migration Commission) 산하 아시아연구그룹(AWG·Asian Working Group) 회의가 6월 23~27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렸다.
이주노동자들의 인권을 주제로 열린 이번 회의에는 최병조 신부(수원교구 이주사목위원장)와 마우리찌오 신부(수원교구 광주 엠마우스 전담)가 한국 대표로 참석했다.
이번 모임에서 참가자들은 교회가 이주노동자들의 인권을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제시해 나갈 것을 합의했다.
참가자들은 구체적인 노력의 하나로 정부와의 대화를 통해 이주노동자들의 인권 보장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국제노동기구(ILO)에 준거한 법 제도를 마련하고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인식전환을 위한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국내·외 이민 신자들의 정보교환을 보다 활성화해 효과적인 사목을 해나가기로 합의했다.
최병조 신부는 “이번 모임에서 이주노동자들의 인권에 대한 관심이 고조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한국교회는 국제가톨릭이주위원회를 비롯한 세계 여러 단체와의 연대를 통해 이민자들의 인권 보호와 증진을 위해 관심을 갖고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차기회의는 2013년 6월 25~26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가족’을 주제로 개최된다. 아시아연구그룹은 차기회의를 통해 이민에서 발생되는 가족 간의 갈등과 어려움에 대해 교회적 차원의 관심과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ICMC 아시아연구그룹 회의 … ‘이주노동자 인권’ 주제
이주노동자 인권 보호 위한 노력 필요
발행일2012-07-22 [제2805호, 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