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산성지(전담 정종득 신부, 이하 성지)가 청소년 여름 순교자 체득학교 10주년과 더불어 수험생을 위한 103일 기도를 마련하는 등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성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성지는 7월 28일~8월 1일 구산성지와 강원도에서 제10회 순교자 체득학교를 열고, 신앙선조들의 하느님에게 향한 영원한 삶을 청소년들이 직접 체득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순교자 체득학교는 80여 명 정원에 지난해 100여 명이 몰릴 정도로 인기가 좋은 성지 고유의 신앙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과정을 통해 청소년들이 순교자의 신앙을 온몸으로 체험하게 하고, 교회사와 12기도문 암송 등을 실천하도록 한다. 특히 성지가 직접 광목으로 만든 순교복과 공동체가 짊어질 수 있는 큰 십자가, 고문 체험과 천국 미사 봉헌 등은 청소년들에게 이색적인 성지 체험 프로그램이자 신앙선조를 받아들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정종득 신부는 “어릴 적 신앙이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해 그들에게 신앙의 추억거리로 만들어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고민을 했다”며 “청소년들이 단지 앉아서 배우는 것이 아닌, 직접 체험함으로써 감동하고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순교자 체득학교”라고 말했다.
한편 성지는 청소년들을 위해 ‘수험생을 위한 103일 기도’도 봉헌한다. 7월 28일부터 시작되는 이번 103일 기도는 오전 10시 수험생을 위한 기도, 오전 11시 미사 봉헌 등으로 진행된다. 보통 100일 단위로 이어지는 수험생 기도와 달리 103위 성인의 약전을 매일 기억하고, 그들에게 전구를 청하는 방식이다.
정 신부는 “유불교적 색채를 지우고 103위 신앙선조들의 전구를 통해 기도한다면 더욱 가톨릭적인 자리가 될 것”이라며 “학부모들도 자녀를 통해 103위 성인에 대해 바로 아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