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에는 뭐하지?’
여름방학, 휴가 기간이 시작되면 가장 많이 하는 고민이다.
신자들은 가족, 친구, 동료, 교우들과 즐겁고 보람된 여름방학 휴가를 보내기 위해 교회 안팎의 휴가지를 비롯해 피정의 집, 복지시설 등을 찾는다.
이와 더불어 최근에는 가족 캠프(여행), 축제, 나눔·바자, 물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춘 본당에서의 여름나기를 선택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각 본당에서 마련한 특별한 여름나기 방법이 신자들을 끌어당기고 있는 것. 신앙과 휴식을 동시에 누리는 일석이조의 각 본당 여름나기 방법들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성남대리구 성남동본당(주임 최진혁 신부), 수원대리구 고등동본당(주임 현재봉 신부), 수원대리구 상촌본당(주임 장동주 신부), 수원대리구 서둔동본당(주임 한승주 신부), 용인대리구 모현본당(주임 최영균 신부) 등은 전신자 대상 캠프 혹은 가족 캠프를 벌인다.
상촌본당은 ‘가정성화 Festival(페스티벌)’을 주제로 8월 2~4일 경기도 청소년 수련원(대부도)으로 가족캠프를 떠날 계획이다. 본당은 본당 사목방향 중 하나인 ‘가정성화’를 위해 이번 가족 캠프를 마련했다. 캠프를 통해 가족들 간에 친목도모와 가족 운동회, 가족 간 편지·행복서약서 쓰기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 가족 간의 사랑과 존중을 배우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상촌본당 장동주 주임신부는 “매년 주일학교 학생들끼리만 신앙학교와 여름캠프를 보내왔지만 이번 여름에는 가족 캠프를 통해 부모님과 함께 지내면서 가족 간의 끈끈한 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가족 캠프의 취지를 설명했다.
본당 공동체를 위한 축제를 여는 본당도 있다.
안양대리구 비산동본당(주임 현정수 신부)은 20~22일 공동체의 일치·화합과 청소년·사회복지 기금 마련을 위한 축제를 펼쳤다. 20일 영화제를 시작으로, 21~22일 바자와 공연, 음식 나눔 등이 이어졌다.
모현본당 초등부 주일학교는 지난 21일 물놀이 특활교리를 펼쳤다. 매월 네 번째 토요일 전 학년을 대상으로 통합교리를 실시하고 있는 본당 초등부 주일학교는 뜨거운 여름 날씨에 지친 아이들을 위해 당일 물놀이를 준비했다. 아이들은 물 누가 많이 모으나, 빨대로 양파링 옮기기, 빨대 쟁반 축구, 물총싸움 등 간단하고 쉬운 물놀이를 매개로 서로 간의 일치와 친목을 다졌다.
모현본당 초등부 주일학교 임초롱(소화데레사) 교감은 “친구들과 함께하는 물놀이는 아이들이 가장 기다리는 시간”이라며 “여름을 맞아 마련한 물놀이 특활교리 덕분에 아이들 모두 뜨거운 날씨는 잊고, 성당 안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밖에 여름철 보양음식을 판매해 사회복지 기금을 조성하거나 단체 봉사활동을 떠나는 본당도 눈길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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