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구장 이문희 대주교 주례로 가정대회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가정복음화 중심의 사목 기대”
내년 대리구별 첫영성체 교리 부모 직접 지도
▲ 김용민 신부
대구대교구 가정대회 실무를 담당한 김용민 신부(가정사목담당)는 이번 행사가 「시작」임을 강조했다. 가정해체, 가정붕괴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교회가 새롭게 관심을 갖는 계기로 가정대회를 열게 되었다니 일회성 행사나 구호로 끝나지는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번 가정대회에서는 성가정의 사례를 나누고 혼인 갱신식을 통해 혼신성소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게 하는데 주안점을 뒀다는 김신부는 『가정대회에 참가한 부부들은 대부분 복음화된 성가정을 이루고 있다』며 『이들이 어려움에 처한 가정들을 돕고 관심과 기도로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2004년 가정의 해 묵상·대화집
김용민 신부는 내년 가정대회를 보내면서 유용하게 사용할 묵상·대화집도 발간했다. 「그리스도와 함께! 복음을 사는 가정」이란 제목의 소책자는 9일기도나 반·소공동체 모임 때 자료집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 책자는 그리스도인 가정에 관한 중요한 주제들을 12개 부분으로 나누어 제기하고 있다. 특히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문헌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문서들을 자주 인용하여 교회 가르침의 근본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 ※ 문의=(053)250-3067
■ 가정대회 다짐문
하나, 우리는 혼인성사의 거룩한 부르심과 주님의 축복에 의지하며 서로 헌신하는 사랑을 나누고 가족이 함께 기도하며 성가정을 가꾸는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하나, 우리는 주님께서 베풀어 주신 생명 창조의 거룩한 일에 불리운 사명을 생각하고 서로의 생명권을 귀하게 여기며 자녀 출산의 귀한 선물을 보호하고 풍성히하며, 낙태, 피임 등의 반생명 문화를 우리 가정과 사회에서 몰아낼 것을 다짐합니다.
하나, 우리는 주님께서 베풀어주셨고 선조들이 피 흘려 전수하신 신앙의 유산을 자녀들에게 물려줘야할 첫 번째 교사임을 자각하고, 자녀들이 참된 그리스도인으로 자라도록 가정에서 부터 교육할 것과 자녀들의 혼인에 신앙적 가르침과 도움을 베풀것을 다짐합니다.
하나, 우리는 주님이신 그리스도님께서 아버지의 뜻에 순명하셨듯이 어른들을 공경하고 효도를 다하는 가정문화를 만들어가겠습니다.
하나, 우리는 가족 이기주의를 타파하고 주변의 어려운 이웃 가정들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도움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하나, 우리는 내년도 가정의 해의 뜻을 알아듣고 솔선수범하여 성가정을 가꾸며 본당 내에서 가정의 해를 맞아 행하는 일들에 대해서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참여하겠습니다.
2003년 10월 26일 교구 가정대회 참석자 일동